| 제목 | 헤픈 우연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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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발매일 | 2021년 5월 20일 |
| 앨범명 | |
| 성과 | 헤이즈의 EP 『Happen』의 타이틀곡.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, '통속적'인 느낌과 '세련된' 느낌의 양면성이 공존함을 느꼈다. 노래의 핵심이 되는 후렴 부분은 확실히 2000년대 이후 주류 가요에서 흔히 들을 수 있었던 애잔한 단조 멜로디다. 마치 ‘블루브릿지’의 김건우가 메이비-MC몽 등에게 선사했던 발라드 계열 노래들의 코러스, 또는 슈프림팀의 「그땐 그땐 그땐」(2010) 같은 마이너 스케일 중심의 트랙들이 떠올랐다는 얘기다. 곡이 꽤 매력있게 들리는 궁극의 이유는 편곡자 고태영이 직접 연주한 베이스 그루브와 군더더기 없는 훵키한 기타 리듬의 힘 덕분이라 할 수 있다. 앞서 예시한 노래들의 뻔한 미디움 비트와 스트링을 활용한 감정 증폭 전개가 주었던 식상함의 한계를 확실히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. 그래서 헤이즈의 보컬이 아닌 다른 사운드에 '의외의 집중'을 하게 된다. 정말 통속적으로 흘러갈 수 있었던 것을 사운드가 잡아주니, 「비도 오고 그래서」(2017)에서 그녀가 증명했던 '서사에 감정이입하게 하는 보컬'의 재능이 다시 빛을 발한다. 영리한 작곡가 유건형의 능력과 자꾸 듣게 되는 클리셰의 매력이 어우러진, 또 하나의 헤이즈의 대표 히트곡이 될 트랙이다. |
| 가사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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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이라기엔 너무 |





